[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아름다운, 위험한 불꽃

포토 르포
1776년 영국의 북아메리카 13개 식민지가 `미국 독립`을 선언한 날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에는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기념의 뜻을 담은 불꽃놀이가 열린다. 비영리 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전국에서 모두 1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 68명이 고속도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에 음주나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 숫자는 모두 1,2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꽃놀이 중에 팔이 절단되고 화상을 입은 피해자는 수백명에 달한다.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6세 소년이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2개의 연방 공휴일 가운데 가장 화려한 독립기념일에 가장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LA카운티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44곳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꽃놀이는 불법이다. 거의 모든 사건 사고는 불법 불꽃놀이를 통해 발생한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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