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 칼럼] 사랑니 발치 후 2주 금주·금연

사랑니의 정식명칭은 제3대구치로 세 번째의 어금니라는 뜻이다. 사랑니는 보통 18세에서 20세에 나오지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사랑니라는 이름은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에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입 안에는 위턱의 좌·우측과 아래턱의 좌·우측에 각각 하나씩 총 네 개의 사랑니가 있다. 다른 치아들이 다 올라오고 나서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차지할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사랑니는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공간이 전혀 없는 경우 그냥 턱뼈에 묻혀 있게 된다. 정상적인 위치로 올라오지 못한 사랑니는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고 양치질로도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랑니 주변 잇몸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사랑니 앞 치아에 충치가 자주 생겨 심한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구강 내로 올라오지 못하고 깊게 묻혀 있는 사랑니는 드물지만, 턱뼈 안에 물혹이나 양성종양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선생님,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요? 하나도 안 아픈데…”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 위치에 나지 못한 사랑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위치로 올라왔거나, 턱뼈에 묻혀 있는 사랑니는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 잡을 수 없다. 오히려 방치해 두면 반복적인 염증으로 치주염과 치아우식증을 유발하거나 치성 물혹이나 양성 병소로 발전하기도 한다. 사랑니 주변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면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빨리 치과를 방문하여 엑스레이를 찍어 사랑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소독 및 세척 후 항생제를 처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발치를 시행하여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치의 난이도는 묻혀있는 상태에 따라 단순 매복, 부분 매복, 완전 매복으로 구분한다. 단순 매복의 경우 일반적인 치아를 뽑을 때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술식으로 치아를 제거할 수 있다. 매복의 정도가 심할수록 또 사랑니의 매복 방향 위치가 수직이 아닌 수평에 가까울수록 발치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비용도 상승한다. 간단한 매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매복된 사랑니는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와 주변의 턱뼈를 일부 삭제하여 제거하는 구강악안면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아래턱의 사랑니는 아래턱뼈 신경, 위턱의 사랑니는 상악동이라는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물과 인접하기 때문에 CT 촬영으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아래쪽 사랑니 발치의 가장 위험한 수술 위험은 아래턱의 신경이 절단되어 부분 마비가 생기는 경우다. 수술 한쪽의 혀, 잇몸 그리고 빰 쪽에 지각을 상실하는 경우다. 그러므로 매복 정도가 심한 사랑니 발치는 어려운 수술에 속하기 때문에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또는 치주과 전문의 등 수술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사랑니를 발치했다면 최소 2주 이상 금주와 금연을 하고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하도록 한다. 발치한 곳이 뼈로 차오르면서 완벽하게 회복되는데 최소 2~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문의: (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