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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마리화나 불법판매 늘어

법 허점 노려 직접 판매 대신
다른 상품·멤버십에 묶어 ‘선물’

뉴욕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 이후 아직 정식 판매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오픈한 매장이 없지만 법의 허점을 이용해 마리화나를 불법 판매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맨해튼의 ‘위드 월드’, ‘엠파이어 캐나비스 클럽’ 등 여러 매장들은 마리화나를 직접 판매하는 대신 비디오·믹스테입 등 기타 상품, 또는 멤버십을 판매하는 동시에 선물로 마리화나를 주는 형태로 마리화나를 팔고 있다고 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보도했다.
 
뉴욕주의 마리화나 법에 따라 금전적 대가 없이 최대 3온스의 마리화나를 선물할 수 있다는 법의 허점을 파고들었다는 지적이다.
 
뉴욕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를 받은 합법 매장들은 연말에나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정부 마리화나관리국(OCM)은 “불법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판매 라이선스 신청 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현재까지 52건 발송해 단속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매장들에 대한 뉴욕시경(NYPD)의 단속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체포 7건, 벌금 티켓 8건에 그치는 등 느슨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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