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코로나 감염률 낮다
7일 평균 감염률 1.20%…뉴욕주 절반 이하
주지사 “겨울철 감염 확산 우려돼 접종해야”
이는 한때 뉴욕주 전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불렸던 뉴욕시가 가장 안정적인 코로나19 지표를 나타내게 된 것으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10일 뉴욕주 보건국(DOH)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하루동안 15만339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돼 5138명이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에 따른 하루 감염률은 3.35%다.
주 전역 7일 평균 감염률은 2.78%를 기록했다. 뉴욕시의 경우 7일 평균 감염률이 1.20%로 주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뉴욕주내 다른 지역의 경우 미드허드슨 2.04%·롱아일랜드 2.62%·센트럴 뉴욕 4.87%·캐피탈 리전 4.89%·핑거 레이크 6.93% 등을 기록해 2% 미만을 기록한 지역은 뉴욕시가 유일했다.
뉴욕시 내에서도 브롱스의 감염률이 가장 낮아 1% 미만(0.97%)을 기록했고, 맨해튼 1.02%, 퀸즈 1.26%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뉴욕시의 낮은 감염률은 백신 접종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시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높은 퀸즈와 맨해튼의 1회 이상 접종 성인 비율은 각각 93%와 92%다. 이는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지역의 같은 기준 비율 70%대와 비교할때 20%P 이상 높은 수치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인 루이스 카운티의 60.5%와 비교하면 30% 이상 높다.
10일 브리핑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겨울철에 감염이 다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하다”고 접종을 독려했다.
한편, 뉴욕시 공립교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폐쇄됐다. 퀸즈 파라커웨이에 위치한 빌리지 아카데미 중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돼 11일부터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말부터 일주일간 이 학교에서 학생 5명과 교직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된데 이어, 11월에 들어서는 학생 12명, 교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원격 수업에 들어가며 오는 22일부터 다시 등교가 허용된다.
이번 사례는 올 가을학기 들어 이스트할렘 호란스쿨, 아스토리아 PS166에 이은 시 전역 공립교 중 세 번째 학교 폐쇄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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