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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용의자 밤샘 추격

어머니 유해 뿌린 풋남카운티서 차량만 발견
묘연한 행방에 자살 가능성 등 생사여부 불투명

〈속보> 25일 오전 롱아일랜드 이스트가든시티의 루스벨트필드 쇼핑몰 인근 친환경 조명기구업체 '세이브에너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 김상호(63)씨가 26일 오후 10시 현재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몰던 흰색 혼다 파일럿 SUV 차량이 사건 당일 오후 11시쯤 뉴욕 업스테이트 풋남카운티에서 발견됐다.

〈관계기사 A-3면>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차량은 사건 현장에서 70여 마일 최초 목격 제보가 접수됐던 오렌지카운티 뉴버그에서 10여 마일 떨어진 콜드스프링의 샌디비치파크에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김씨의 차량 발견 직후 경찰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풋남카운티 셰리프국 뉴욕주 경찰 등 12개 기관이 합동으로 검거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장갑차와 헬기까지 투입하고 경찰견도 풀어 이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으나 김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돈 스미스 풋남카운티 셰리프는 "주민들은 집 출입문을 잠그고 차 열쇠도 차 내부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곳은 산과 인접해 있어 김씨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브레이크넥 트레일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등산로다. 경찰은 또 김씨가 이미 풋남카운티를 떠나 한인 밀집 지역에 은신해 있거나 누군가 김씨의 도주를 돕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샌디비치파크는 수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해가 뿌려졌던 장소다. 사건 직후 이 지역으로 도주해 온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 가족의 한 지인은 "가족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현재 김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대적인 수색 작업으로 풋남카운티 홀데인센트럴 학군의 학교들은 모두 휴교했고 스쿨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27일에는 학교가 정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얼굴에 총격을 맞았으나 극적으로 생존한 세이브에너지 대표 최형용씨는 이날 의식을 찾아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최씨는 얼굴이 너무 부어 있어 아직 총알 제거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 제보 전화는 845-808-4350.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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