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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앙심, 60대 한인 '총격'…1명 죽고 업주는 중태

체불임금 문제로 앙심을 품은 60대 한인 남성이 25일 뉴욕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총격을 발포해 20대 직원이 사망하고 업주는 중태에 빠졌다. 나소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최형용씨가 운영하는 나소카운티 가든시티의 친환경 조명기구 업체 '세이브에너지(Savenergy·645 South St.)'에 고용된 김상호(63·사진)씨가 사무실에 들어가 이 업체 직원 신모씨와 최씨에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

총격을 당한 신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최씨는 인근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최씨는 얼굴에 총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과 주경찰, 각 지역 경찰은 현재 도주한 김씨를 추적하고 있으나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가 사건 직후 2008년형 흰색 혼다 파일럿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고 밝히며 김씨의 뉴욕주 차량 번호(FMA 3648)도 공개했다.

수사당국은 김씨에게 현상금 5000달러를 내걸었으며 주민들의 신고(800-244-TIPS)를 당부하고 있다.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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