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더위로 사망’ 사실무근
조지아 수사국, 세원 사망 노동자 부검
“고혈압 인한 심장마비 자연사” 발표
3일 지역언론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조지아 수사국(GBI)는 ‘세원 아메리카’ 공장 근로자인 테레사 위버 피카드(42) 씨의 사망 원인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GBI는 “사체 부검결과 피카드 씨는 자연사했다”며 “당뇨병 및 비만도 건강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공식발표했다.
테레사 위버 피카드 씨는 지난 5월 29일 조지아주 라그란지에 위치한 세원 아메리카 공장에서 작업중 사망했다. 이와 관련 ‘라그란지 시티즌’ 등 일부 지역언론은 피카드 씨가 열악한 작업환경과 더위 속에서 작업하다가 쓰러졌다고 보도해왔다. 또한 자동차 노조 등은 피카드 씨의 죽음을 계기로, 한국 기업에 반대하고 노조 결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지역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검으로 인해 “열악한 공장 환경 때문에 근로자가 사망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피카드 씨 유족을 대리하는 로버트 브루너 변호사는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만 말했다.
세원 측은 “돌아가신 근로자의 부검결과에 대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연방직업안전관리청의 조사결과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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