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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사태’ 애틀랜타 노조 시위로 확산되나

세원 노동자 사망사고, 애틀랜타에서 항의시위

세원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애틀랜타 한복판에서 노조의 시위가 열려 한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조지아 학생 정의연합(GSJA), 미국노동자총연맹((AFL-CIO),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시위대 40명은 26일 애틀랜타 피드몬트 공원에서 기아자동차 지상사인 ‘세원’에 항의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달 작업중 사망한 세원 직원 테레사 피커드(42)씨를 추모하는 한편, 세원측의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행사를 주최한 GSJA 측은 “고인은 극심한 더위 속에서 근무를 하다 사망했다”며 “이처럼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면 안된다는 취지에서 집회를 열게됐다”고 주장했다.

피커드 씨는 지난달 29일 세원 공장에서 작업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구급차에서 사망했다. 이와 관련 일부 현지언론과 노동조합 등은 “직원 사망은 세원의 열악한 작업환경”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세원은 “우리 공장은 냉방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유족과도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현재 경찰 수사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라그란지 경찰과 연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는 상태다.

이들은 또 오는 29일 라그란지 세원 공장 앞에서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인사회 및 현지 한인기업은 이번 시위가 특정 정치세력 및 노조의 개입으로 인해 ‘반한감정’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김희범 총영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슈는 소통의 부재에서 불거진 것”이라며 “일부의 주장이 ‘반한감정’과 같은 격한 표현과 상황으로 확대 및 재생산 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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