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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 파문 확산되나

세원 아메리카 공장 여직원 변사
자동차 노조, 29일 공장 앞 항의 시위
세원 “여직원 평소 지병 있었다” 해명

<속보> 조지아주 한국 지상사에서 지난달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7일 라그란지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 노동자들은 세원 아메리카에서 작업중 사망한 여직원 테레사 위버 피카드(42) 씨를 추모하는 시위를 오는 29일 세원 본사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날 4시간 동안 벌어지는 시위에는 숨진 피카드 씨의 가족을 비롯해 기아차 조지아 공장 인근의 협력업체 노동자,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 측 인사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시위 주최측은 “사망한 피카드 씨를 애도하며,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데크마 라그란지 경찰서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시위가 허가됐다”라고 밝혔다.

피카드 씨는 지난달 29일 조지아주 라그란지에 위치한 세원 아메리카 공장에서 작업중 사망했다. 이와 관련 연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 두차례에 걸쳐 세원 공장에 조사관을 보내 관리 책임자와 근로자들로부터 진술을 받았다. OSHA는 지난 2010년 이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고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그란지 일부 지역언론은 “숨진 노동자가 열악한 작업환경과 찜통더위 속에 일했으며, 구급차가 오기까지 3시간 동안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원은 “전적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세원 아메리카 이창수 법인장은 6, 7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작업장 온도는 항상 화씨 72도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냉방기와 물통을 배치해뒀다”며 “작업장 더위로 인해 사망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법인장은 또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해 “(피카드 씨가) 고통을 호소한 즉시 앰뷸런스를 불렀고, 15분 후 도착한 응급차에 본인이 직접 올라탔다”며 “고인의 사망원인이 지병이라는 것은 유족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그란지=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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