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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정전도 우리 열정 못 막았죠"…조지휼렛고 윌리엄 길ㆍ앨런 신

내달 지멘스 경시 전국 결승
종양 억제 단백질 연구 극찬

인텔 과학경시대회와 함께 '주니어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지멘스 수학ㆍ과학ㆍ기술경시대회 팀 부문 전국 결승에 오른 윌리엄 길ㆍ앨런 신(이상 17ㆍ롱아일랜드 조지휼렛 고교 12학년)군. 이들은 또 다른 팀원인 같은 학교 제레미 아펠바움과 새로운 종양 억제 단백질(COP1)에 대한 연구로 지난 17일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열린 지역 결승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6개 지역 우승자들이 경쟁하는 전국 결승은 12월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며 등수에 따라 1만~10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역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심사 때까지 3주밖에 없었는데, 허리케인 '샌디'로 학교와 집의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일주일 이상 아무 것도 못했죠. 그 후 밤을 새면서 준비를 해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전국 결승도 그 때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길군)
특히 대학 입학 원서 준비 등 할 일이 태산이지만 '전국 최고 고교생 과학자'를 뽑는 전국 결승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두 사람의 말이다. 신군은 "연구를 한 내용도 그렇지만 연구에 바탕이 되는 900페이지의 관련 자료를 모두 이해하고 기억해 심사위원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연구를 처음 시작한 건 9학년 때. 학교 연구팀 일원이 됐을 때 특히 암 억제 단백질 연구에 관심이 갔다는 것. 배경 지식이 없는 이들은 2년 여 동안 대학 이상 수준의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와 실험을 병행했다. 신군은 "실험을 할 때는 실패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늘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길군은 "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위해 암협회에서 인턴을 하며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며 "COP1에 대한 우리 연구가 나중에 암 정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사(신군)와 생물의학공학자(길군)가 꿈이라는 이들은 "그 동안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테렌스 비순디알 선생님과 함께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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