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괴력 타선 보스턴 마운드 초토화
다저스·에인절스 나란히 석패
디트로이트는 8일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과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3-12로 역전승 홈 구장에서 열린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도 위력을 발휘한 건 미겔 카브레라와 프린스 필더로 이어지는 타선의 원투펀치였다.
카브레라는 5타수 3안타에 5타점을 올렸고 필더도 6타수 2안타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카브레라는 7-10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10-12로 뒤진 11회에는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해 극적인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뒤에 필더라는 거포의 지원을 받은 카브레라는 개막 3연전 동안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에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8타점을 올렸다. 또 카브레라라는 걸출한 타자를 앞에 둔 필더는 12타수 5안타에 홈런 두 개를 쳐내며 3타점을 올렸다.
반면 마무리 투수 앤드루 베일리가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은 두 번이나 결정적인 승리의 기회를 잡았지만 불펜 불안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9회 카브레라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승리 기회를 날린 보스턴은 연장 11회 닉 푼토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적신타로 2점을 더해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1사 후 카브레라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필더가 역시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돌려 놓았다. 필더는 보스턴 내야진이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롤 하며 3루 쪽을 비워놓자 재치있게 바깥쪽 공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보스턴 구원투수 마크 멜라콘의 폭투로 13루 기회를 엮어낸 뒤 델몬 영의 희생플라이와 알렉스 아빌라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는 4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한 뒤 강판됐고 11회에 등판한 마크 멜란콘이 패전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맥스 시어저가 2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하며 물러난 뒤 일곱명의 구원 투수를 등판시켜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4-8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2호)와 맷 캠프(2호)는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A 에인절스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7로 패하며 1승2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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