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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joyful kitchen] 컬리플라워 크림수프&마늘 향 컬리플라워 구이

컬리플라워를 맛있게 즐기는 두 가지 요리~!

워싱턴 일원에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봄,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들은 세우셨는지요?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조금 더 오래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봄의 향취를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따뜻한 봄날 저녁에 고기요리와 곁들여 먹어도 좋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은 영양소 풍부한 '컬리플라워 크림수프'와 '마늘 향 컬리플라워 구이'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식료품점에 가면 브로콜리는 친숙해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여 즐겨 먹는 반면, 브로콜리와는 친척 관계에 속하는 컬리플라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게 되지요. 컬리플라워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옷이 많이 가벼워지는 봄날 다이어트식으로도 그만인 채소입니다.

'컬리플라워 크림수프'는 컬리플라워, 감자, 우유를 주재료로 하여 만들므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수프인데,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을 다져 올려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고, '마늘 향 컬리플라워 구이'는 컬리플라워에 다진 마늘과 올리브유를 발라 굽기만 하면 되지만, 맛도 있고 모양도 보기 좋아 손님 초대 시에 곁들여 내기 좋은 요리입니다.

오늘은 '컬리플라워 크림수프'와 '마늘 향 컬리플라워 구이'로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컬리플라워 크림수프
▶재료(1컵: 250ml 기준)
컬리플라워 ½통, 감자 1개, 우유 2컵, 소금 ¼ t, 넛맥 가루 ¼ t, 베이컨 2~3줄
▶만드는 법
1. 컬리플라워와 감자를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컬리플라워, 감자, 우유, 소금을 분량대로 넣어 끓여준 후,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20~25분 끓여줍니다.
2. 수프를 끓이는 동안 베이컨은 팬에 노릇하게 구워 전자레인지에 넣고 20초 정도 가열하여 기름을 제거한 후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3. 끓인 수프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준 후, 다시 냄비에 부어 한번 끓여줍니다. 그릇에 수프를 담고, 다진 베이컨을 올려 맛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마늘향 컬리플라워 구이
▶재료(1컵: 250ml 기준)
컬리플라워 ½통, 다진 마늘 1.5T, 올리브유 1.5T, 소금 1/4t, 후추 1/6t, 파마산 치즈 가루 2T, 파슬리 가루 1/2T
▶만드는 법
1. 오븐을 화씨 450도(섭씨 230도)로 예열합니다. 베이킹 시트에 유산지를 깔거나 쿠킹 스프레이를 뿌려 준비합니다.
2. 컬리플라워는 한입 크기로 잘라 볼에 담고, 다진 마늘,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분량대로 섞어 컬리플라워에 버무려줍니다. 버무린 컬리플라워를 준비한 베이킹 시트에 올려 15분 굽고(중간에 한번 뒤집어 줍니다),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골고루 뿌려준 후 2~3분 더 구워준 다음 접시에 담아 냅니다.

컬리플라워에 관한 식품상식
컬리플라워(cauliflower)는 꽃양배추라고도 하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입니다. 원래는 브로콜리가 돌연변이로 하얗게 변한 것으로 조상은 지중해 동부 시리아 방면에 야생하고 있던 크레티카종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프랑스 등 남부유럽의 중요 채소가 된 것은 15-16세기이며 북유럽에까지 확산된 것은 18세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차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여 생육후반은 연차 기온이 낮고 습도가 약간 높은 것이 요망됩니다.
출하 시기는 주로 겨울철이며 맛이 좋은 것은 4-5월이지만, 파종기를 조절하여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잎은 잿빛을 띤 녹색이며 꽃방석처럼 퍼져 있고 양배추보다 길고, 꽃봉오리 주위의 잎은 바깥 잎과는 달리 결구하듯이 안쪽으로 구부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4월에 보라색이나 흰색에서 노란 색으로 변하고 비대한 꽃자루에 두툼한 꽃들이 빽빽이 무리 지어 달려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게 됩니다.
Cauliflower란 이름은 식용 가능한 부위의 발생지점인 "줄기" 또는 "대"를 뜻하는 라틴어 "caulis"에서 유래한 것인데,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발달이 지체된 꽃대와 꽃의 조직이 증식해 커다란 덩어리로 축적된 것입니다. 이 덩어리는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질긴 섬유질이 적어 퓌레를 만들면 아주 고운 크림상의 것이 됩니다. 꽃봉오리는 백색이 주체이지만 자색, 오렌지색의 품종도 있으며 크기는 직경이 소형은 9cm, 중형은 20m까지, 대형은 21cm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영양성분은 100g 당 수분 90.6%, 단백질 3.3%, 지질 0.1%, 당질 4.4%, 섬유 0.8%, 회분 0.8% 정도이며 미량성분으로서는 칼슘 24mg, 인 60mg, 철 0.7mg, 나트륨 12mg, 비타민B1 0.10mg, B2 0.10mg, 나이아신 0.6mg, 비타민C 65mg 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무엇보다도 비타민C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아 다루기가 쉽습니다. 그 밖에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항암작용이 기대되는 유황화합물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컬리플라워는 꽃봉오리 부분보다 줄기부분의 영양가가 더 높고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줄기도 버리지 말고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컬리플라워는 50도(섭씨)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20-30분 동안 미리 익혀두면 장시간에 걸친 최종 조리 과정에서도 물러지는 현상이 줄어들어 탄탄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장시간 익혀야 하는 고기 요리에서 컬리플라워의 형태를 유지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이것은 조직 내에 존재하는 효소가 세포벽의 펙틴을 변화시켜 높은 온도에서의 조리에서도 훨씬 더 강한 저항력을 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컬리플라워는 데칠 때 식초를 넣으면 색깔이 변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컬리플라워는 전체적으로 꽃 덩어리가 단단하고 둥글며 상아색을 띠는 백색으로 치밀하고 광택이 있는 것이 좋고, 꽃눈이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4-5개의 속잎에 꽃 덩어리가 감싸여 있는 상태로서 줄기는 굵고 짧은 것이 좋은 것 입니다. 그리고 꽃 덩어리의 지름은 15cm 내외가 적당하며 꽃이 빈틈없이 촘촘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지만 꽃 사이에 틈이 있거나 한 부분이 너무 성장한 것 또는 줄기가 부분적으로 나와 있거나 황색 또는 엷은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는 것은 지나치게 성숙했거나 오래된 것이므로 좋지 못합니다.

컬리플라워는 온도 0도(섭씨) 정도에서는 4-8주까지 저장이 가능하지만 습도를 90% 정도로 유지시켜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보관 시 다른 과일과 함께 저장하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과일에서 나오는 성숙호르몬인 에틸렌가스로 인하여 단시간 내에 표면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컬리플라워에 관한 식품상식'에 관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석호문 박사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email protected]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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