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춘이다] 그 떨리는 푸르름…2012년 희망 안고 뛴다
전세계가 몇 년째 어렵다.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왜 하필 내가 젊을 때 불황인가. 한창 아이들이 커서 돈이 많이 필요한 장년들도 왜 지금인가. 은퇴를 앞둔 중년들도 그동안 잘나가다가 왜 내가 은퇴할 즈음에 이런 걸까 하는 안타까움과 억울함이 깔려 있다.지금은 누구에게나 경제는 어렵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을 파릇파릇한 청춘의 정신으로 헤쳐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모두 육체적으로 젊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50대도 있고 심지어는 90대도 청춘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인생의 청춘들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청춘들은 누구나 고민이 있다. 이들의 고민은 단순한 걱정이 아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해서 생겨나는, 진지한 고민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희망이 있는 청춘은 나이에 상관없이 역사를 이끌어 가는 주도자들일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꿈틀거리는 생명력,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내 손에 흙을 묻히는 도전 정신, 홀로 서려는 자립심, 달려드는 모험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2012년 임진년의 첫 날을 맞아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 같이 올 한해를 살아갈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청춘을 빨리 일깨워 보고자 한다. 인생을 낭비하기에는 내 삶의 모래시계에 들어 있는 시간이 너무 없다.
힘들고, 고민하지만 굳건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춘, 그 얼마나 떨리는 푸르름인가.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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