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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막고 가릴 건 가리고… 고마워, 케이프

숄과 망토, 코트의 은은한 조합.

케이프는 소녀적 감성에 레이디 터치를 더한, 올 겨울 최고의 핫 아이템이다.

입고 벗기 편한 스타일, 다채로운 컬러, 깜찍함과 단정함을 넘나드는 매력까지… 케이프를 파헤쳐보자.

▶케이프란

케이프는 목과 어깨를 감싸면서 소매는 없는 외투를 일컫는다. 여성은 물론 본래 남성들도 애용하던 의복이다. 중절모를 쓴 서양 신사가 코트를 입고 어깨에 걸치던 짧은 망토를 연상하면 된다.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들이 예식 등에 입는 긴 망토도 크게 보면 케이프의 일종. 18세기에 들어서야 풍성한 치맛자락과 어깨를 훤히 드러낸 드레스 차림 여성들에게 간편한 겉옷으로 각광받게 됐다. 케이프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춥고 예측하기 힘든 날씨' 때문. 재킷이나 코트 위에 단추나 지퍼 없이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는 한 겹이 필요했던 것이다. 남아메리카에는 케이프의 일종인 판쵸가 있다.

▶장점

우선 귀엽고 사랑스럽다. 헐렁하고 루즈한 핏이 트렌디하다. 각이 잡힌 트렌치코트나 퍼코트(Fur)는 컬러가 아무리 화려해도 자유분방해 보이진 않는다. 반면 소매가 없어 팔 부분이 오픈된 케이프는 별다른 코디가 없어도 발랄해 보인다. 파티에서는 심플한 원피스에 넉넉한 사이즈의 케이프 직장에서는 케이프와 트렌치코트의 장점만을 조합한 '트렌치 케이프 코트' 데이트엔 스키니진과 부츠 니트모자와 목폴라형 케이프를 입어주면 간단하게 패셔너블한 코디가 완성된다. 케이프의 디자인과 재질에 따라 클래식.시크.보헤미안.걸리쉬룩 등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코디

상체가 하체보다 통통한 사람에게 딱이다. 케이프는 어깨부터 팔 허리라인을 넉넉히 감싸 결점을 가려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콘트라스트(Contrast). 상반신을 감쌌다면 하체는 슬림하고 타이트하게 입어줘야 균형이 맞다. 무채색의 스키니핏 팬츠나 일자바지 미니스커트를 입어주면 더 길고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자칫 본래 체형보다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길이는 엉덩이선을 넘지 않는 케이프가 적당하다. 배기팬츠.볼륨스커트 등을 입고 싶다면 트렌치코트형 케이프가 어울린다. 너무 어려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뜻 시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케이프 패션 입문자들은 품이 넉넉한 카디건이나 루즈한 니트 스웨터 같은 '클래식' 케이프로 시작하면 좋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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