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헬기, 탈레반 덫에 걸렸다
아프간 관리 "거짓 정보로 계곡 유인해 공격"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리는 탈레반 지휘관 카리 타히르가 탈레반 모임이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미군을 유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AFP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네이비실 대원 이 탄 헬리콥터는 와르다크 주의 탈레반 세력권인 사이드 아바드 지역까지 가는 유일한 길목인 계곡을 지나다 매복 공격을 받고 피격됐다.
아프간 관리는 "탈레반은 헬리콥터가 어떤 길로 오는지 알았다. 반군은 유일한 길인 계곡 양쪽의 산에 매복했다가 헬리콥터가 다가오자 공격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는 이번 사건이 오사마 빈 라덴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인식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아프간 헬기 피격 사건과 관련 탈레반에 대한 공세 강화를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경제위기 관련 기자회견 말미에 희생 장병들을 애도하면서 "우리 군은 아프간이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열심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밀어붙이고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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