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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출두 스트로스-칸 "난 무죄"

"합의의 성관계였다" 주장
호텔 종업원들 법정앞 시위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스트로스-칸은 이날 짙은 색 정장에 청색 셔츠 청색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부인 안 생클레어와 함께 법원에 출두했다.

보석 결정 후 2주일 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성폭행 기도 등 7가지 혐의가 낭독된 후 유죄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죄(Not guilty)"라고 답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달 14일 뉴욕 맨해튼 소재 소피텔 호텔 방에서 32세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뉴욕 JFK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됐으며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이 호텔 여종업원의 동의하에 이뤄진 합의의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인 중 한 명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일단 증거들을 검토하면 이번 사건에서 강압적인 요인이 없었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의 케네스 톰슨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추악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는 뉴욕 호텔&모텔 거래위원회 소속 노조원 등 호텔 여종업원 100여명이 호텔 제복을 입은 채로 시위를 벌였으며 스트로스-칸이 법정에 도착하자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트로스-칸에 대한 다음 심리는 7월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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