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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좋은 곳 선점" 텐트촌으로 변한 웨스트민스터

29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치러지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근처가 텐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결혼식을 볼 수 있는 '목 좋은' 곳을 선점하려는 시민들이 미리 텐트를 치고 노숙하고 있기 때문이다. 텐트 또는 침낭을 챙겨온 이들은 자리를 빼앗길까 봐 잠시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낮에는 차량 소음 밤에는 추위에 시달리지만 이들은 따뜻한 음료와 담요 노트북 랜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빅 데이(Big Day)'를 기다리고 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노숙을 시작한 이는 다이애나비의 열렬 팬 존 로리(56)다. 전직 요리사인 그는 행사 3일 전부터 사원 맞은편 보도에 침낭을 깔고 자리를 잡았다.

윌리엄 커플 티셔츠를 입고 영국 국기 무늬 두건을 쓴 그는 "1997년 다이애나비의 장례식 때도 4일간 노숙을 했다"며 "다이애나비도 자랑스러운 아들의 결혼식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 에서 온 린다 하트윅도 사원 근처에 텐트를 쳤다. 다이애나비의 팬이라는 그는 "윌리엄 왕자의 행복한 미소를 직접 보려고 노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런던에 사는 대학생 리 프라이스(22)는 "영국의 상징적인 날이라 생각해서 노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국 국기 무늬의 커플티와 모자를 쓰고 텐트에서 노숙하는 노부부도 눈길을 끌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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