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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유명의류에 한인 분통

유명 의류 브랜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아동용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어 한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4일 현재 제이크루(J.Crew)는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일본사랑 그래픽 티셔츠'를 25달러에 주문 판매하고 있다.

이 티셔츠는 아동용과 여성용 반팔 티셔츠로 제작됐으며 옷 전면에는 한국지도와 일본지도가 나란히 그려져 있고 그 가운데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못박아 놨다.

뿐만 아니라 이 티셔츠의 일본 지도는 갈색으로 칠해져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특히 이번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동북부 지역은 붉은색 하트 모양과 함께 일본어로 '힘내라 일본!'이라고 적혀 있다.

제이크루 측은 이 티셔츠에 대해 "자사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이다"라며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부는 일본 적십자사로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티셔츠를 본 한인들 대부분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으로는 제이크루 티셔츠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한인들마저 나오고 있다.

제이슨 최(35)씨는 "개인도 아니고 유명 의류 메이커에서 이런 식으로 티셔츠를 만들어도 되는 것이냐"며 "앞으로 한인들은 제이크루 옷을 사지 말자. 커뮤니티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은(32)씨는 "아이들이 티셔츠를 보고 동해를 일본해로 자연스레 익히게 될까봐 걱정이 앞선다"며 "한인들이 나서 제이크루에 공식 항의 이메일을 보내자"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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