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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사망, 34시간 도로 폐쇄, 17만가구 정전

2011 시카고 폭설 피해 극심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20.2인치(오헤어 공항 기준)의 눈이 내린 시카고 일대는 일제히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CPS가 12년만에 처음으로 휴교령을 내렸고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수천대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인명 피해

시카고 트리뷴은 3일 이번 폭설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일 디버시 항구에서는 바람에 떠밀려 미시간 호수에 익사한 60세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시카고 남부에서는 히터가 끊겨 사망한 남성이 발견됐고, 마운트 프로스펙트를 비롯해 캐롤 스트림, 글렌데일 하이츠 등에서는 제설 작업 도중에 사망한 사람들의 피해가 신고됐다. 레익 카운티에서는 차 안에서 추위에 떨다 사망한 50대 여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항공기 결항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은 1일 오후부터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해 최소 1천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부분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오헤어 공항에서 1천편, 미드웨이 공항에서 30편이 추가로 결항됐다. 공항 관계자들은 4일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차량 정체

900여대의 차량이 1일 밤부터 12시간 동안 레익쇼어 드라이브에 갇혀 운전자들을 공포로 몰아놓었다. 시카고 시가 견인차량을 이용해 차량을 일제히 인근 공터로 끌어냈으며 3일 오전 6시경 34시간만에 도로가 재개통됐다. 견인된 차량들은 인근 공터에 주차돼 있으며 시카고 시 홈페이지에서 보관 장소를 공개하고 있다.

◇눈 어디로 치우나

3일 오전까지 시카고와 서버브 일대의 주요 도로들은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설작업이 진행됐지만 양쪽으로 밀어내면서 쌓인 눈이 보도와 차선을 막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에반스톤은 노스웨스턴 대학 체육관 주차장에, 엠허스트는 채석장 등 시정부마다 공터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휴교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쿡 카운티와 레익 카운티 일원 256개 학교들이 이틀 연속 휴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PS는 12년만에 첫 휴교령이다. 일부 학교들은 한파를 고려해 3일도 휴교에 들어갔다.

◇정전

2일 저녁부터 17만7천 가정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시카고의 피해가 컸으며 3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5천800가정에 전기가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에드사는 300명 이상의 직원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진행했으며 3일 오후까지는 모두 복구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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