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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20인치 눈폭탄…도시 기능 마비

시카고 최대 22인치 눈폭탄…사상 3번째 폭설
관공서, 기업 휴무에 들어가

시카고에 최대 22인치의 눈폭탄이 떨어져 도시 업무가 마비됐다.

1일 오후부터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2일 오전 까지 계속되고 있다. 10시30분 현재 기상대는 시카고 오헤어공항에 20.2인치가 내려 기상관측이래 3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위치한 엘크그로브 빌리지는 22인치의 적설량을 기록,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2일 오후까지 눈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최대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내린 눈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져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했고 일부 도로는 폐쇄됐다. I-290 고속도로 세인트찰스 구간이 안전상의 이유로 차단됐고 시카고의 미시간호변을 지나가는 레익쇼어드라이브는 2일 오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특히 레익쇼어드라이브 북쪽구간에는 사고로 인해 수백대의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운전자를 구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주공무원과 주요기업들도 2일 휴일을 선포했다. 일리노이와 시카고 공무원들은 제설작업과 응급업무를 제외한 부서가 휴무에 들어갔다. 또 애봇과 모토롤라, 크래프트사 등 시카고 지역에 본사를 둔 대기업들도 2일 쉬었다. 선물을 거래하는 CME는 개장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췄다.

교통상황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메트라의 5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고 CTA와 PACE 역시 일부 구간이 운행되지 않았다. 시카고공립학교가 전면 휴교에 들어가고 대부분의 회사가 휴무에 돌입함에 따라 도로에 차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오헤어와 미드웨이공항 역시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1천800개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폭설로 정전사태도 잇따랐다. 시카고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사에 따르면 2일 오전 6만1천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300명 이상의 직원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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