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 과정 왜 중요할까, 무엇을 준비할까?
이때부터 성적·과외활동, 대학 지원서에 포함 돼
컴퓨터 파일에 수상경력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 습관을
12학년이 되어서야, 그 것도 대입지원서 마감시기가 임박해서 부랴 부랴 지원대학을 결정하고, 지원서에 적어 넣을 과외활동 목록을 정리해서는 성공적인 대입전략을 이루어낼 수 없다. 9학년 1학기도 벌써 3분의 2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아직 대입준비를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았다면 바로 지금 시작할 것을 권한다. 10학년, 11학년 학생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올 겨울방학은 아이와 함께 목표하는 대학을 선정하고 로드맵을 그려보는 시기로 삼아보자.
9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학교성적에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는 '9학년 성적은 대입 GPA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대입지원서에 적어 넣는 GPA를 10학년과 11학년만 계산하도록 한다. 한인들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UC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말 9학년 성적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9학년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때부터의 성적과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학 지원서나 장학금 신청서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GPA에 포함시키지는 않지만 지원서에는 9학년부터 선택한 과목과 성적을 기입해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9학년 성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매 학기 성적표는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물론 일부의 '알아서 하는' 아이들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가 채근하기 전에는 아직 대학이란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지 못하는 연령이다.
지명도가 높은 대학을 지망한다면 학과목 선택시 AP SAT II 시험 스케줄도 이때부터 마련돼야 한다. 경쟁자중에는 9학년때부터 이미 AP나 SAT II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수두룩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중 수학이나 과학(의과와 공대)을 전공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은 11학년에 이미 AP Calculus BC 까지 마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은 12학년때 이런 클래스를 수강하는데 11학년때 이 클래스를 마치고 입학원서를 쓸때 AP 시험 결과까지 넣는 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 질수 밖에 없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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