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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재외선거] 예상된 10%대 투표율

'신문광고' 등 제도 보완 필요성

시카고에서 이틀간 실시된 모의재외선거 투표율이 16%로 집계됐다. 이번 모의선거는 2012년 재외동포 참정권이 실현되기에 앞서 해외에서 선거를 실시해 미비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는 모의선거에 396명이 선거인으로 등록을 했고 이 중 65명이 투표에 직접 참여했다. 총영사관은 타 국가의 예를 들며 낮지만은 않은 투표율이라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30~40%의 투표율을 보여야 모의선거의 의미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 미만의 투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실상 이러한 투표율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우선 등록절차가 번거롭고 투표장소도 한 곳으로 제한돼 있어 특히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투표는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로 몇시간을 이동해서 총영사관을 찾아 유권자 등록을 한 뒤 투표일에 다시 한번 투표소를 찾아야 하는 현행 규정대로면 투표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한국의 정당이나 후보자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한국 내 위성방송시설 등을 통해서만 선거운동을 하거나 방송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 점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대다수의 미주 한인들이 신문을 통해 주요 정보를 얻고 있지만 신문을 선거 홍보수단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러한 점이 개선돼어야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투표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영주권자와 체류자를 합쳐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모두 10만명의 선거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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