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믿는다, 그대들" 16강 '운명의 날'…한국-나이지리아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기지 못하면 한국행이다. 나이지리아전 승리만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염원을 풀어줄 수 있다.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LA시간 오전11시30분)을 벌인다. 1승1패의 한국은 16강 진출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2연패를 기록중인 나이지리아 역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남아있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2승)-그리스(1승1패)전도 같은 시각 벌어진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제압해주면 16강행을 확정짓지만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나이지리아의 최장점은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다. 에니에아마는 몸을 사리지 않는 온몸수비로 두 경기 연속 MVP격인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 한국의 공격을 이끌 '캡틴'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며 선제골을 뽑아내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북한이 또 다시 포르투갈에 참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21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전 무더기 골을 허용해 0-7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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