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TV광고 효과 '짱'…"수퍼보울 맞먹어" 분석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별도로 제작된 TV 광고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광고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 현대 코카콜라 소니 등의 주요 기업들이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 또는 월드컵을 소재로 제작한 TV 광고들이 좋은 광고 효과를 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축구는 풋볼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4대 스포츠가 아니고 미국은 해외에 비해 축구 열기가 높지 않음에도 이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의 특성과 이를 공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월드컵 광고가 큰 효과를 낼 것이란 예상이 많지 않았지만 일부 광고는 수퍼볼 광고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최대의 TV 광고 이벤트라는 수퍼보울과 필적하는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오는 사실부터 월드컵 광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축구 열기가 덜한 미국 시장에 기업들이 월드컵 광고를 하는 것은 월드컵이라는 이벤트 자체가 가진 '글로벌'를 노린 것이다. 특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히스패닉이나 아시안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오는 11일 ABC채널을 통해 방영될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30초 광고 단가는 25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초당 300만달러에 이르는 수퍼볼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축구 이벤트가 미국 시장에서 받는 저평가에 비하면 약진이다.
광고시장 조사업체 제니스옵티미디어는 올해 전세계 광고비 지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4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가운데 12억달러는 월드컵 덕분으로 분석됐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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