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원정 16강의 꿈…나이지리아 격파 만이 해법
차두리 풀백 투입 가능성
초반 실점 안하도록 조심
나이지리아아의 일전을 벌일 더반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은 20일(LA시간) 도착과 함께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대비했다.
특히 이날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눠 11대 11 미니게임으로 나이지리아전 격파 해법을 찾기 위한 전술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주전조는 박주영과 염기훈이 투톱을 선 4-4-2 전형이었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 때와 달라진 건 차두리가 오범석을 대신해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이에 따라 3차전에서는 오범석 대신 차두리가 풀백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 미드필더진은 김정우-기성용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날개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이정수-조용형-차두리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낄 가능성이 크다.
이영표(33.알 힐랄)는 훈련에 앞서 "우리가 긴 시간 동안 준비한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해 원했던 결과를 얻겠다. 준비한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면 승점 3점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16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등 강팀을 상대로 많이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를 알고 있다. 우리가 16강 진출에 유리한 게 사실이어서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정우(28.광주 상무)도 "꼭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다. 초반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수비를 탄탄하게 하다 보면 공격에서도 찬스가 올 것"이라면서 "나이지리아와 한 경기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그리스와 1차전에서 승리했을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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