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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을 배우자 - <30> 한국어 교사] 높아지는 한국어 위상···커지는 수요

'이중언어 구사 교사' 경기침체기에 큰 장점

미국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계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는 관심있는 제 2외국어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어를 외면했던 한인 2세 부모들도 한국어 수업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롤랜드하이츠의 로렌하이스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유니스 이 교사는 "한국어 수업을 듣는 36명의 학생들 중 20여명이 타인종 학생들일 정도로 타인종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2011년 수강신청과목 설문 결과 한국어를 듣고 싶다고 밝힌 학생 수가 무려 150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한국어 관련 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결과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어진흥재단을 통해 한국어 교사가 되는 법을 알아봤다.

◇준비방법 = 각 주마다 한국어 교사 자격증 위원회가 설치돼 있는데 가주에서는 가주 교사 자격증 위원회(CCTC)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자격증 테스트인 CBEST(California Basic Educational Skills Test)를 합격해야 한다. 이 시험은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독해와 수학이 각각 4지 선다형 20문제씩 그리고 작문 2문제로 이뤄져 있다. 교육자가 되기 위해 꼭 치러야 하는 이 시험은 2개월에 한번씩 볼 수 있으며 재시험ㆍ과목별 응시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어 전공 과목 성취도를 증명해야 한다. 과목별 능력 측정 시험(CSET) 중 한국어 부문 시험에 통과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교사양성과정을 갖춘 대학의 전문준비과정(credential)을 별도로 이수해야 한다.

이씨는 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사학위를 소지해야 한다"며 "미국내의 대학이 아닌 경우 교사 양성 전문과정을 갖춘 교육기관들 중 한 군데서 증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진흥재단 홈페이지 (www.klacusa.org)에서 고교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임금 = 한국어 교사의 초봉은 학군에 따라 연 2만8000달러~4만달러로 차이가 크다. 처음에는 계약직으로 시작하지만 3년에서 5년 사이에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교사의 장점은 정해진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전망 = 경기침체로 인해 교사란 직업 역시 불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새롭게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는 중.고교들이 생겨남에 따라 경력직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또한 영어만 하는 교사보다는 한국어까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교사는 요즘같은 경기침체기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씨는 "SAT에 이어 AP 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될 경우 한국어는 5.0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한인 2세를 비롯한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크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중.고교에 개설되는 한국어 반이 전국에서 500개 이상 돼야 한다. 한국어진흥재단은 현재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어 교사 양성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의: (213)380-5712 한국어진흥재단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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