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을 배우자-27] 헤어 디자이너, 가주정부, 미용대학 학비 지원 OK
"세계 어디를 가도 수요가 있는 직업이 바로 헤어 디자이너죠."팔래스 미용대학의 안세진 실장이 꼽은 직업으로서 헤어 디자이너의 장점이다. 헤어 디자이너는 한인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인기 직종 중 하나.
미용사는 이제 헤어 디자이너라는 호칭으로 불릴 만큼 전문 직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헤어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아니다. 헤어 스타일은 옷 액세서리와 함께 패션의 3대 요소다. 특히 헤어 스타일은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헤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바로 헤어 디자이너. 팔래스 미용 대학의 안세진 실장을 통해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알아봤다.
1600시간 교육 받아야 라이선스 획득
◇교육=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가주 정부에서는 헤어 디자이너를 위해 코스메톨로지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안세진 실장은 "코스메톨로지 라이선스는 헤어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네일 살롱 스킨 케어까지 함께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용학교에서 160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기관으로는 팔레스 미용대학 마리맬로 비달사순 등이 있다. 이들 교육기관에서는 헤어컷 파마 염색 코팅 매직 스트레이트 등 미용실에서 필요한 모든 실기와 함께 미용 기술 병리학 가주 규정 등 이론 교육을 제공한다.
통상 라이선스 획득에 필요한 1600시간의 교육을 채우기 위해선 풀타임으로 10개월~1년이 걸린다.
현재 팔래스 미용대학은 10개월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학비 교재비 재료비 등을 포함해 1만4000달러 정도다.
안 실장은 "가주 정부는 영주권자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 및 학비 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팔레스 미용대학도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학비 지원이나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해서 바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1~2년 정도의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한다.
헤어 디자이너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현재 LA한인타운에서도 크고 작은 헤어샵들이 운영되고 있고 한인 상권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라틴계 시장에서는 라이선스가 있는 헤어 디자이너가 드물기 때문에 언어 문제만 해결되면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헤어 디자이너의 초봉은 월 1500~3000달러 수준으로 경력이 쌓일수록 임금이 높아진다.
안 실장은 "고정 손님이 늘어나면 임금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처럼 보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게 헤어 디자이너"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유행과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공부 연습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헤어 디자이너가 패션잡지나 TV를 보면서 유행을 파악하고 기술을 익히고 있다.
▷문의:(323)733-8345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