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남가주 주택 동향, 리스팅 감소·에스크로 오픈 증가 '청신호'
매물수 줄어들면서 가격하락 폭도 줄어
MLS(Multiple Listing Servic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중 리스팅 수가 2008년도 같은 기간보다 단독주택의 경우 39%나 감소했다.
〈표 참조>
한인타운 등 LA인근지역을 커버하는 MLS 리스팅을 분석해보면 마켓에 나와있는 단독주택 매물은 3393개로 2년전 2월의 5566채보다 2173채가 줄었다. 콘도도 큰폭의 감소세를 보여줬다. 지난 2월중 마켓에 나와있는 콘도는 2540채로 2008년 2월의 3537채보다 282%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마켓에 나와있는 매물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공급이 감소한 것과 같은 현상으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 기간중 에스크로를 오픈한 숫자는 2년전보다 증가해 리스팅 감소의 큰 도우미 역할을 했다.
지난 2월 에스크로를 오픈한 단독주택은 431채였다. 2008년 2월의 394채보다 9.4%가 늘었다.
콘도도 비슷한 변화를 보여줬다. 콘도는 2월중 303채가 에스크로를 열었다. 2년전 같은기간의 233채보다 30.0%로 대폭 증가했다.
인벤토리 감소와 에스크로 오픈 비율의 증가는 마켓에 나와있는 매물의 대기기간을 단축시켰다.
한편 판매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했을때 고급주택이 많이 있는 서북부지역은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LA인근 남동부지역은 거래량이 감소했다.
〈표 참조>
웨스트 할리우드와 샌타 모니카 행콕팍/윌셔 지역의 거래량은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각각 300% 171.43% 41.94%씩 증가했다.
한인타운 주변지역인 미드 LA는 8.51%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앙글우드와 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통하는 미드 윌셔지역은 각각 97.87%와 37.50%가 줄었다.
리맥스 메가 부동산의 제니 유씨는 "학군이 좋은 지역은 매물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택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티 리얼티의 자넷 권씨는 "요바린다와 어바인 지역의 주택 리스팅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요즘은 매물찾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