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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을 배우자-25] 통역사, 한·미 교류 늘면서 인기 '쑥 '

법정 통역사 초봉은 시간당 50달러 수준
2년마다 재교육 받고 라이선스 갱신해야

글로벌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는 직종이 있다. 바로 통역사다.

무비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높았지만 최근 한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자 미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즉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을 위한 통역사가 필요하다.

또한 많은 미주 한인에게 영어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 등 정부 기관 및 투자상담회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통역사다. LA동시통역대학원의 주준희 원장에게 통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자격증=통역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병원 법정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통역사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가주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인 법정 통역사'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한다.

봄과 가을 매년 2회 열리는 공인 법정 통역사 시험은 영어와 한국어 단어 문법 독해 등 필기 시험과 구두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를 할 수 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공공기관에서의 통역과 번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등 민간 부문 관련 통역이나 번역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라이선스가 특별히 필요가 없다.

대신 동시 통역사 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나 졸업장이 있다.

주 원장은 "동시 통역사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 해야하며 언어적인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기관=LA에만 LA동시통역대학원 UCLA 등을 비롯한 100여개가 넘는 통역 및 번역 교육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LA동시통역대학원에서는 1년 수료증 과정과 2년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비는 대학원 과정의 경우 1년에 4800달러 정도가 든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통역 및 번역 관련 에이전시에 등록 일거리를 받아 통역사 일을 시작하면 된다.

주 원장은 "통역사도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실력이 좋은 통역사는 일거리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다는 소문이 나면 일거리를 따기 힘들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법정 통역사는 매 2년마다 재교육을 받고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전망=통역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경기침체로 다소 진행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한미 FTA 무비자를 통해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월 극적으로 통과된 건강보험 개혁안을 통해 한-미간 의료관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역 업계의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미국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한 동시에 서비스 퀄러티가 높은 한국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통역사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통역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봉 수준 역시 높은 편이다. LA동시통역대학원에 따르면 법정 통역사의 초봉은 시간당 50달러 수준이며 10년차 통역사의 임금은 시간당 최대 150달러까지 오르기도 한다.

주 원장은 "통역사는 자기가 통역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원활한 통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의: (213)385-7781

글.사진=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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