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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을 배우자 <23> 통관사] 세계 무역 규모 늘자 수요도 UP

시민권자만 자격증 시험 자격

2000년대 들어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급격한 무역량의 증가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며 무역량이 크게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 무역량이 2조4970억달러에서 2009년 12조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이처럼 세계 무역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높아지는 직업이 있다. 바로 통관사다.

각국마다 세관 및 관세 관련 규정이 다르다. 따라서 이 규정에 맞춰 수출.입을 도울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미주는 전세계의 상품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통관사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인통관업체 베스트커스텀서비스를 통해 통관사가 되는 과정을 알아봤다.

▷업무=통관사가 정확히 하는 업무는 해외에서 상품이 미국으로 들어올 때 관세법 및 규정을 확인해 그에 맞는 통관 서류를 세관에 제출해 고객들의 수입 절차를 한결 수월하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서류 절차 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항구에서 상품을 픽업 고객에게 배달해주고 있다.

베스트커스텀서비스의 조셉 안 사장은 "무역업자들이 수입하려는 상품에 대한 세관 및 식약청(FDA) 등 정부기관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지 등에 수입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격=미국에서 통관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방세관에서 주관하는 통관사 시험을 봐야 한다. 이 시험은 관세법과 그에 관한 법 조항 등 수입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은 시민권자에게만 주어진다.

시험 형식은 100문항을 5시간동안 오픈북으로 푸는 형식이다. 이 시험은 매년 4월과 10월 2회 열리고 있다.

하지만 통관사 시험은 합격률이 10~15%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조셉 안 사장은 "통관사 시험을 통과한 후 범법 기록 등 백그라운드 체크 등을 거쳐 1년 후에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며 "하지만 통관사 시험을 통과해도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망=최근 경기침체로 통관업체가 문을 닫는 등 통관 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국가간 무역이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통관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주 시장으로 전세계 물량이 집중된다는 점 역시 통관사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통상 통관사의 샐러리는 일반 직장인들과 유사하다.

통관사 자격증이 있는 직원의 초봉의 경우 월 3000~4000달러로 시작하지만 같은 연차라도 통관사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 차이가 난다. 또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독립해서 통관업체를 오픈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꼼꼼한 성격일수록 통관사로 잘 맞는다.

안 사장은 "통관사는 세관 규정에 맞는 서류 작업 등 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서류가 틀릴 경우 통관자체가 안돼 고객사들이 큰 손해를 입기 쉽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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