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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생막걸리 경쟁…'국순당 vs 이동' 뜨거운 2파전

녹차 등 가미한 제품도 잇따라

막걸리가 2차전에 돌입했다. 막걸리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생막걸리와 새 브랜드 새 제품이 잇따라 미국에 출시되고 있다.

◇쌀? 생? = 막걸리 열풍은 기존 이동주조 이동막걸리외 지난해 1월 서울탁주 장수막걸리가 상륙하며 불을 지폈다. 폭발적인 수요로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던 서울탁주는 충북 진천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 상반기에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 본격적으로 미주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입되는 막걸리는 살균 처리된 것이었다. 생막걸리 속에 들어있는 효소와 효모가 발효하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짧아져 살균을 통해 유통 기한을 연장한 것.

살균한 쌀막걸리가 대부분이었던 시장에 지난해 11월 백세주USA가 국순당 생막걸리를 선보였다.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개발 적용해 유통 기한을 기존 10일(섭씨 10도 이하 냉장보관시)에서 90일로 늘린 생막걸리를 들여오며 한국산으로는 처음으로 생막걸리를 소개한 것.

생막걸리는 기존에도 가디나 소재 고려양조 생막걸리 캐나다에서 공수해오는 서울라이스와인 장터 생막걸리 등이 있었으나 대량 대중화되진 않았었다. 여기에 이동USA도 3월 초 생이동 쌀막걸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국순당 vs 이동'의 생막걸리 2파전이 뜨겁다.

이동USA 이계항 사장은 "막걸리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유산균이 살아있어 생막걸리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막걸리? 음료? = 전통 막걸리 외에도 새로운 막걸리가 속속 상륙하고 있다.

우리술이 올초 포천일동 검은콩.더덕.쌀.조 막걸리에 이어 지난주에는 배상면주가 대포를 내놓았다.

배상면주가 막걸리는 녹차.대포.오미자.헛개.흑미 등 5종류로 각각 다른 재료를 가미했다. 연두색 분홍색 자주색 등 빛깔도 다양하고 용기도 투박한 패트병이 아닌 맥주병처럼 병째 마실 수 있는 크기(425ml)로 작아지고 세련돼 졌다. 언뜻 봐서는 마치 음료수병 같다.

이외 신우코퍼레이션은 전주주조와 미주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전주막걸리USA를 통해 전주 쌀막걸리와 전주 모주를 빠르면 4월 중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한남체인 엔지 유 보조 매니저는 "국순당 생막걸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생막걸리가 인기"라며 "톡 쏘는 맛과 다양한 빛깔 용기 디자인까지 여성 취향의 막걸리들이 쏟아지면서 주 소비자가 장년층 남성에서 젊은층 여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 매니저들은 "맥주를 찾던 소비자들이 막걸리로 옮겨갔다"며 "지난 2~3주 날씨가 더웠는데 맥주 대신 막걸리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에 미뤄 여름에도 막걸리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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