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메츠 스프링캠프] 5선발 투수는 누구?
양키스, 체임벌린 또는 휴즈…메츠, 4명 후보 놓고 고민 중
양키스 조 지라디, 메츠 제리 매뉴얼 감독 둘다 아직 더 두고보자는 입장이다. 애초 생각했던 5선발 후보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반면 오히려 다른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CC 사바시아, 앤디 페티트, AJ 버넷과 새로 영입한 하비어 바스케즈로 1~4선발 투수진을 꾸린 양키스는 조바 체임벌린과 필 휴즈 둘 중 한명을 5선발로 정해야 하지만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체임벌린이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16.20에 이르고 삼진은 5개에 불과한데, 볼넷은 7개나 허용하는 등 부진한 탓에 판단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마나 체임벌린은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을 던져 1실점 하고 27.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다소 내렸다.
반면 8.2이닝을 던진 휴즈는 평균자책점 2.08, 삼진 4개에 볼넷은 2개에 불과한 등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애초 매뉴얼 감독의 5선발 1순위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좋은 성적을 보였던 존 니스였다.
그러나 17일까지 시범경기에서 니스는 평균자책점이 7.40으로 부진하다. 5선발 후보 2순위였던 페르난도 니에베도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별 차이가 없다.
대신에 만년 마이너리그로 여겨졌던 넬슨 피게로아와 일본에서 날아온 히사노리 타카하시가 각각 8이닝과 6이닝을 무실점을 막으며 빛을 내고 있어 이들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더구나 메츠는 에이스 요한 산타나를 제외하고는 2~4선발인 존 메인, 마이크 펠프리, 올리버 페레즈가 모두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5선발 선정이 더욱 중요하다.
양키스와 메츠는 오는 25~28일 사이에 5선발 투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메츠는 시범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맞아 페르난도 마르티네즈의 8회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양키스는 필리스에 2-6으로 졌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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