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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된 태권사범

제임스오관장, 호텔 열고 '제2의 인생'

라크레센터에서 태권도를 가르쳐온 제임스 오(48.사진) 관장이 오하이오주 데이튼 시에 위치한 라마다 플라자 호텔 사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1990년 처음 미국땅을 밟은지 20년 만의 변신이다.

그는 최근 이 호텔에 투자했고 내달 1일부터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 이 호텔은 스위트 룸을 포함 객실만 230개가 넘고 수영장 체력단련장 오락실 연회장 등 여가시설도 완비했다. 14만여 스퀘어 피트 면적에 5층짜리 건물과 2층짜리 건물로 구성된 이 호텔은 지난 2년간 약 2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마쳐 단숨에 시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호텔로 탈바꿈 했다.

이를 위해 오 관장은 그동안 태권도장은 제자에게 주로 맡긴채 한국을 오가며 호텔 경영 관련 지식을 습득했고 또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다니며 인수할 호텔을 물색했다. 경제 상황은 여전히 빨간불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이듯 때를 기다렸다.

"20년 전 가주가 기회의 땅이였듯 지금의 중부지역이 또다른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소한 데이튼이라는 도시에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호텔리어로의 새 삶이 태권도와의 작별을 의미하진 않는다. 기존의 도장은 그대로 운영한다. 대신 10년 제자에게 바통을 넘긴다.

그리고 데이튼 시에서도 태권도 전파에 나선다. 100명이 넘는 호텔 직원에게도 태권도 사범 출신 사장답게 태권도를 전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태권도 관련 행사가 열리면 각 종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제 호텔을 경영하는 사장의 자리에서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 싶고 또한 태권도 사범 출신 '성공 비즈니스맨'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한편 라마다는 세계 최대 호텔 기업인 윈댐이 소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호텔로 2009년 기준 미 전국에 544개가 영업중이다. 등급별로는 라마다 플라자가 가장 높고 라마다 인 라마다 리미티드 순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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