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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뱅·샌타바버러…캘리포니아 속 작은 유럽

해외 분위기 남가주 도시들

중가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리틀 덴마크'  솔뱅. 스칸디나비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목조건물들과 풍차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박낙희 기자

중가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리틀 덴마크' 솔뱅. 스칸디나비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목조건물들과 풍차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박낙희 기자

시계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샌타바버러시와 주변 전경. 붉은 지붕 건축물과 곳곳의 팜트리들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도시들을 연상케 한다. 박낙희 기자

시계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샌타바버러시와 주변 전경. 붉은 지붕 건축물과 곳곳의 팜트리들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도시들을 연상케 한다. 박낙희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행 자제 분위기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해외여행은 미국인 입국 금지 및 자가 격리 의무화 등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유럽은 역사가 깃든 오래된 전통 건축물과 요리, 풍물 등으로 가봐야 하는 여행 명소로 손꼽히고 있어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지 않고서도 유럽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주 도시들을 소개한다.

■솔뱅(Solvang) - 덴마크 오르후스

중가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자 ‘리틀 덴마크’로 유명한 솔뱅은 9000에이커 부지에 덴마크의 전통과 풍물을 가장 잘 조성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솔뱅은 겨울 추위를 피해 캘리포니아에 온 덴마크 이민자들이 지난 1911년 설립한 도시로 지난 2010년 센서스 기준으로 약 5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샌타바버러에서 45분 거리에 있으며 타운에 들어서면 스칸디나비안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커다란 풍차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코펜하겐의 명물인 인어 공주 조각과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흉상을 비롯해 룬데토른 천문대를 3분의 1 크기로 재현한 라운드 타워도 볼 수 있다. 커다란 두 마리의 말이 끄는 트롤리 마차를 타고 솔뱅 일주 탐방을 하면서 관심이 있는 곳을 생각해 뒀다가 다시 방문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둘러볼 수 있다.

85피트 높이의 시계탑 전망대가 있는 샌타바버러 카운티 법원 건물. 박낙희 기자

85피트 높이의 시계탑 전망대가 있는 샌타바버러 카운티 법원 건물. 박낙희 기자

곳곳에 자리 잡은 150여개의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점에는 볼거리가 많아 쇼핑객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덴마크를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나무 신발과 뻐꾸기시계를 판매하는 초가지붕 상점을 비롯해 반목조식 건물들은 덴마크의 한 지방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먹거리로는 갓 구워낸 빵 냄새가 군침을 돌게 하는 대니시 페이스트리 전문점들과 라켓볼 크기의 덴마크식 팬케이크가 유명하다.

또한 다운타운 시음장에서는 인근 와이너리와 양조장에서 생산된 와인과 수제 맥주도 맛볼 수 있다. 관광도시답게 18개의 호텔과 35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18세기 덴마크의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엘버로 역사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물관, 빈티지 모터사이클 뮤지엄, 자연 유산을 소재로 한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와일드링 예술 자연 박물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 같은 도시 분위기로 유틀란트 반도 동부 해안에 자리 잡은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오르후스의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보건국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관광은 물론 호텔 숙박, 레스토랑 야외 식사 및 투고, 갤러리, 야외 활동 등이 허용된 상태다.

▶웹사이트: www.solvangusa.com

■샌타바버러(Santa Barbara) - 남프랑스 및 스페인

해변 뒤로 펼쳐진 산 풍경과 어우러지는 샌타바버러는 ‘아메리칸 리비에라’로 불린다. 프랑스 칸에서 이탈리아의 라스페치아에 이르는 지중해안 일대의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인 리비에라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붉은색 타일 지붕을 갖춘 건축물들과 곳곳에 솟아 있는 팜트리로 스페인의 모습도 보인다. LA에서 북쪽으로 90여 마일에 위치한 해안 도시 전체에서 지중해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져 오프라 윈프리, 브래드 피트, 엘렌 드 제너레스 등 유명인들의 저택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타바버러 관광의 시작은 다운타운에 자리 잡고 있는 카운티 법원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1929년 건립된 카운티 법원 건물은 실내외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지난 2005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85피트 높이의 시계탑에 올라가면 붉은색 지붕들이 곳곳에 보이는 샌타바버러 시내뿐만 아니라 산과 바다 모습까지 드넓게 펼쳐진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운타운을 따라 10여 블록에 걸쳐 도보에 빨간색 타일들이 덮여 있는데 이를 따라가면 주요 관광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코스가 된다.

가로수가 울창한 다운타운 스테이트 스트리트에는 유명 디자이너 부티크 등 소매점들을 비롯해 와인,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들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산타 이네즈 마운틴의 와인 컨트리에서 생산되는 피노 와인들도 맛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산타마리아의 선스톤 와이너리로 와인 컨트리 패스를 구매하면 15개 부티크 와이너리에서 시음할 수 있다. 해변으로도 이색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많다.

우선 138년전에 만들어진 스턴스 워프는 피어를 따라 신선한 해산물과 피시앤칩스로 유명한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 있고 석양 감상 명소로도 인기가 있어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또한 보트, 카약, 페달 보트는 물론 자전거, 세그웨이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스트비치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파도도 잔잔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미션의 여왕’으로 불리는 올드 미션 샌타바버러는 스페인과 멕시코 지배하의 미션시대(1769-1834)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성당의 예술과 건축에 대한 정보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샌타바버러 미술관, 동물원, 식물원도 가족들과 함께 가기 좋은 인기 관광지다.

▶웹사이트: santabarbaraca.com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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