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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둘러싸다, 둘러쌓다

'책을 쌓다'와 '책을 싸다'의 의미를 구별하기는 어렵지 않다.

'쌓다'는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라는 뜻이고 '싸다'는 '물건을 안에 넣고 씌워 가리거나 둘러 말다' 또는 '어떤 물체의 주위를 가리거나 막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둘러'를 붙여 '둘러쌓다' '둘러싸다'가 되면 잘못 쓰기 쉽다. 특히 피동 형태로 쓸 때 그렇다.

하지만 "김장독을 비닐로 둘러싸다" "집 주위에 담을 둘러쌓다"에서 보듯이 '둘러'가 붙어도 원래의 '쌓다'와 '싸다'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는다.

실제 생활에서는 '둘러쌓인'보다는 '둘러싸인'을 써야 할 경우가 훨씬 많다.

"남한강이 도담마을을 (둘러)싸고 있다"처럼 쓰이며 피동 형태로 표현하면 "남한강에 둘러싸인 도담마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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