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욕실 타일만 바꿔도 '주택가치 쑥쑥'
1000달러 미만으로 주택 업그레이드
욕실 샴푸넣는 빌트인 선반 제작·수도꼭지 교체
페인트 화이트·뉴트럴 칼라로 깔끔한 이미지
1990년대 라미네이트 카운터톱 혹은 새 마블 카운터톱 중 어느 주택을 사는 게 더 나을까. 많은 주택 셀러들이 오래된 주택에 면역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바이어들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주방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해하지 못한다. 주택판매를 결정한 후 몇 개만 업그레이드해도 주택의 가치를 올려 판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LA같이 매물이 부족해 멀티오퍼 경쟁이 심한 마켓은 더욱 그렇다. 투자 대비 회수금을 많이 돌려받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주택 개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주택 판매를 앞두고 1000달러 미만으로 할 수 있는 주택 업그레이드를 소개한다.
▶예산에 맞은 주방 개조
주방이 전혀 업그레이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크기와 상관없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단 바이어에게 더 나은 인상을 주기 위해 주방 개조에 무리해서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대신 '빌더 그레이드 럭셔리(builder-grade luxury)'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빌더 그레이드 럭셔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을 요즘 트렌드인 기본 블랙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또는 라미네이트 카운터톱을 그라나이트톱으로 바꾼다. 이런 주택 개조 아이디어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빌더 그레이드 개조는 럭셔리해 보이는 최고급 개조는 아니다. 나폴리(Napoli) 벌틱 브라운(Baltic Brown) 혹은 세인트 세실리아(St. Cecilia) 같이 예산에 알맞은 그라나이트 카운터톱 중 하나를 선택한다. 최고급의 화려한 스톤 재질은 피한다. 가전제품도 아웃렛 혹은 지역매장에서 스크래치 앤 덴트 같이 할인 폭이 높은 제품을 찾아 예산 안에서 업그레이드하도록 한다. 캐비닛도 전체를 교체하기보다 손잡이를 바꾸거나 다시 페인트를 칠하고 하드웨어도 바꾼다. 1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주방이 완전히 달라 보일 수 있다.
▶욕실 업그레이드
대부분 바이어들은 매물 주택의 욕실에 들어가면 세련되고 깨끗한 공간 안에서 편하게 쉬는 상상을 펼친다. 욕실의 가장 기본적인 업그레이드는 오래된 흰색의 세라믹 타일 혹은 뉴트럴 색상의 자기소재 타일이다. 플라스틱 욕조를 타일 재질로 교체하는 것은 1000달러 정도 들지만 외관상 큰 차이를 만든다. 100~150달러를 더 투자하면 샴푸 컨디셔너 같은 목욕제품을 넣는 빌트 인 선반을 추가할 수 있다. 오래된 욕실 싱크는 바꿀 필요가 없다. 대신 수도꼭지만 교체한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타월을 걸어 두는 것이 좋다. 새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어떤 바이어들도 좋아할만한 색상과 스타일을 선택한다. 욕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은 필수다.
▶뉴트럴 페인트 색상 선택
어떤 방이든지 새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가장 쉬우면서 저렴한 비용이 드는 것은 페인트가 최고다. 화이트와 뉴트럴 색상은 바이어가 백지상태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을 상상하도록 돕는다. 화이트는 항상 방을 밝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바닥 문 그리고 캐비닛 같은 나무 재질이 혼합된 방이라면 뉴트럴 색상을 선택한다. 과감한 네이비 혹은 오렌지 색상으로 한쪽 벽을 강조하는 아이디어는 바이어에게 구입을 고민하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준다
▶좋은 인상 주는 바닥 교체
페인트와 바닥은 방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특히 최고 품질의 라미네이트부터 대나무 혹은 코르크 같은 친환경 재질은 많은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침실은 여전히 카펫이 괜찮지만 바이어들은 점점 카펫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 다른 공간에서 카펫 아래 좋은 하드우드 바닥이 숨겨져 있다면 카펫을 걷어낸다. 이미 나무 바닥을 가지고 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면 리피니싱에 투자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맡기든 혹은 DIY를 하든 몇 백 달러를 투자하면 색 것 같은 마루로 만들 수 있다. 주방과 욕실은 타일 혹은 라미네이트 바닥으로 교체하면 주택 가치가 높아진다. 하드웨어 재질로 바꾸면 대나무 재질이 최선이다.
▶홈 스테이징 고려
주택을 임대가구로 집을 재단장 하는 방법(Staging)은 바이어들이 그 공간에서 사는 것을 상상하도록 돕는다. 스테이징은 셀러가 바이어에게 주택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가구를 빌려 주택을 다시 꾸미는 것이다. 첫 단계는 주택 전체를 완벽하게 청소하고 가족 사진 아이들 아트작품 같은 주택소유주의 개인적인 흔적을 모두 없앤다. 가구는 벽 쪽으로 붙여 최대한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없이 스테이징을 하려면 몇 가지 주의한다. 평소 침대에 올라가기 위해 보조 스텝을 놓았다면 스테이징 할 때는 치워야 한다. 리빙룸의 테이블과 소파는 대화와 휴식을 위한 중요한 가구이므로 잘 선택한다. 빈 방에는 암체어를 두면 편안한 휴식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느껴 진다. 밝은 조명은 방을 더 크게 보이게 하므로 램프를 켜둔다. 가구를 더 놓을 지 뺄 지 혹은 다시 위치를 정할지 스테이징할 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진다. 리스팅 가격보다 오퍼가 높게 들어오거나 빨리 판매할 수 있다면 스테이징 비용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커브 어필 높이기
바이어에게 첫 인상은 주택 외관이다. 주택 외관을 바이어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모든 길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조경도 깔끔하고 정돈되어야 한다. 리페인팅 사이딩 교체 헐렁한 덧문 고치기 드라이브웨이의 갈라진 바닥 메우기 다양한 색상의 다년생 꽃을 심기도 커브어필을 높이는 좋은 아이디어다. 새 웰컴 매트 다시 페인트 칠한 우편함 세련된 주택 번호판 그리고 아웃도어 테이블도 도움이 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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