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SF 대표적 호텔 인수

4억5000만 달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페어몬트호텔(사진)을 인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 부동산 업체와 페어몬트호텔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4억5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본 매매 계약은 10월 중 체결할 전망이다. 인수 자금은 사모펀드인 '맵스프런티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의 금액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1500억원 씩 이 펀드에 투자한다. 모자란 자금은 현지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1907년 문을 연 페어몬트호텔은 총 7층에 591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급 건물이다. 1990년 6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한 곳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미국·브라질 등의 빌딩에 투자해왔다. 5월에는 하와이의 5성급 리조트 호텔인 '페어몬트 오키드'(Fairmont Orchid)를 2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