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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기(氣)가 막힌 환자-두통

두통은 그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만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 중 하나이다. 많은 경우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진단되는데 이 경우 방치되기 십상이고 원인 모를 만성두통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꽤 있다.

최근 50대 후반의 남성이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양방에서 CT 촬영을 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통증을 달래보려 했지만 점점 심해지는 두통으로 물론 하던 일까지 쉬고 있다고 하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크게 궐역두통, 담궐두통, 오한두통 세 가지로 분류한다. '궐역두통'은 찬 기운이 뇌에까지 미쳐서 두통과 치통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며 '담궐두통'은 담으로 인해 생기는 두통으로 기운도 없고 오심구토 증상을 수반하며 '오한두통'은 찬 기운이 몸에 들어옴으로 오한이 나며 머리가 아픈 증상이다. 양방에서 말하는 두통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두통의 치료는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찾아 두통을 일으킨 풍한습열을 제거하여 원인치료를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증상과 함께 통증의 위치에 따라 진단이 달라진다. 위 환자의 경우 골과 이빨이 같이 아픈 '뇌풍'을 치료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처방을 시행했으며 통증부위에 따라 막힌 기혈순환을 원활케 하고자 침 치료 및 부항치료를 실시하고 근육 이완을 위해 추나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두통은 남녀노소를 가르지 않고 발생하지만 최근 밝혀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과 사무직 종사자가 두통에 시달리는 횟수가 더 많으며 생활만족지수에 따른 스트레스, 바이러스성 질환, 턱관절 장애, 일자목 증후군, 목디스크, 척추측만증도 두통을 유발하는 주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지어 무통주사 및 척추수술 후유증도 만성두통의 원인으로 분류된다. 이와 같이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고 그 치료법도 진단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요가, 명상, 스트레칭 등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 매일 10-20분 씩 이라도 진행하는 것이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문의 (323)677-4900

이상화
자생한방병원 LA 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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