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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피플 홈헬스 & 호스피스, ‘한인복지의 요람’ 우뚝

간병·재활치료에 호스피스 간호까지‘원스톱’서비스
홍은경 대표 “한인과 타인종에 최상의 홈케어 제공”

워싱턴 일원의 대표적인 홈케어 업체인 케어피플이 다양한 홈헬스와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인복지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케어피플 홈헬스 & 호스피스(CarePeople Home Health & Hospice, 대표 홍은경)는 최근 버지니아 주정부의 자격증 취득과 함께 커뮤니티 헬스 인증프로그램(CHAP, Community Health Accreditation Program)을 통해 메디케어 호스피스 서비스의 승인을 받았다.

호스피스는 의학적 치료로 질병을 치유할 수 없을 때 시한부 환자들이 임종하기까지 마지막 몇 달 동안 통증관리와 불안감 완화, 환자와 가족에게 의료 및 정신적 위안을 제공하는 홈케어 서비스를 말한다.

케어피플은 머지 않아 임종이 예견되는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해 환자가 있는 집이나 간호시설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인 의사와 간호사, 소셜워커, 성직자, 조무사, 자원봉사자, 사별후 상담자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호스피스 비용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로 100% 충당되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에게 부담이 없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협회(NHPCO)에 따르면 1968년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말기 질환 환자 등에 대한 입원간호와 가정간호 서비스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1982년 호스피스 서비스가 메디케어에서 인정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호스피스 이용자 수는 지난 2008년 125만973명에서 이듬해 134만1488명, 2010년 138만3839명, 2011년 146만1404명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는 약 153만5919명으로 늘었다.
2012년에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 사망자수는 111만 3000명이며 2011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량인 44.6%가 호스피스 서비스 혜택을 받았다.

2001년에 모든 메디케어 사망자 중 18.8%가 3일 이상의 호스피스를 이용했는데 2007년에는 30.1%로 증가했다. 메디케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3일 이상 호스피스를 이용한 경우가 2001년에 36.6%에서 2007년에 43.3%로 증가했다.
 2012년 기준으로 5560개 정도의 호스피스 관련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호스피스 관련 단체가 이보다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를 한인들이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미국 호스피스 단체를 이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케어피플이 호스피스 라이선스를 받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자 한인사회에서도 호스피스 혜택을 받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어피플 홈헬스 & 호스피스 팀은 환자가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약품과 의료기기, 물품을 공급할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경력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한인 간호사들이 직접 환자를 방문, 병으로 인한 불편함과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 대표는 “환자의 편안함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의료와 간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서비스 범위는 환자와 가족의 요청과 각 분야 전문인들로 구성된 팀의 판단에 따라 조정되는데 호스피스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주 7일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호스피스 프로그램은 제한된 생명기간이 예측될 때 환자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호스피스 케어를 처방하고 환자와 가족이 편안한 삶과 통증관리를 위한 완화 치료를 원할 때 제공된다. 케어피플은 기존의 간병사 서비스와 재활치료에 이어 호스피스 서비스를 추가하며 원스톱 종합 홈케어를 제공한다.

케어피플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정부 자금으로 환자에게 병원 퇴원후 간병과 재활 홈케어를 케어피플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케어피플은 워싱턴 일원에서 가장 크고 많은 한인 간호사들이 홈케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이나 재활원 퇴원시 케어피플의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를 통해 본인 부담없이 간병사와 간호, 재활치료를 모두 제공받는다.

케어피플은 병원 입원시 고객이 전화를 하면 한인 코디네이터가 직접 병원을 방문, 퇴원 계획과 서류준비를 도와준다. 또한 병원이나 재활원에서 퇴원한 화자가 물리치료 센터까지 가기가 힘든 경우 집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한다.
 경력이 많고 밤낮으로 일할 한인간병사를 보유한 것도 케어피플의 큰 장점이다. 소변줄을 가지고 퇴원한 환자들이 수술부위 상처치료를 한인간호사에게 받고싶거나 퇴원후 항생제·당뇨·항응고제 주사를 맞거나 혈액검사를 한인 간호사가 직접 해준다. 인공 심박기를 시술받은 환자의 건강관리나 호흡곤란으로 산소를 사용하고 간호사의 지속적인 폐질환과 고혈압 관리가 필요한 경우 호스피스 간호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인 운영 홈케어인 케어피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케어피플은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60세 이상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009년 홍은경 대표가 직접 설립한 케어피플 홈헬스는 지난 2010년 1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정부 승인을 받은 후 한인사회와 베트남, 중국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단기 간병사 교육을 실시해 왔다. 라티노들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타이슨스 코너에서 애난데일로 이전한 케어피플 홈헬스는 주 5일 간병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에게는 취업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영어소통이 쉽지 않은 아시안 노인들에게는 모국어를 하는 간병사를 원하고 있어 케어피플 홈헬스의 간병사 파견에 대한 호응이 좋다. 이 회사는 또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본인 부담없이 간병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어 간병사 수업은 매달 첫째주 시작하며 일주일 동안 40시간 교육이 제공된다.

케어피플 홈헬스측은 병원이나 재활원 퇴원 후 자택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언어 치료와 한인 간호사 서비스가 메디케어와 보험혜택만으로 본인 부담없이 집에서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호스피스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환자들을 돌보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한인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홈케어 서비스를 최고의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571-297-4747(24시간 전화) ▷인터넷: www.CarePeople.net ▷주소: 7620 LittleRiver Turnpike #500 Annandale , VA 22003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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