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우리말 바루기] 연배/연세

연배(年輩)라는 말을 '연세'처럼 나이의 높임말로 생각하거나 '선배'와 동의어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나를 보고 '저보다 연배가 많지 않으셨어요?' 하면서 놀랐다" "처음엔 나보다 한참 연배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동갑이었다"같은 경우다. 하지만 연배란 '비슷한 또래의 나이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예문에서 '연배가'는 '연세가'로 '연배인 줄'을 '나이가 많은 줄'로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