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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인권 운동가 "칙필레 혐오적 기업"

전통 결혼 지지 후원금 기부에
"동성애 차별한다" 비난 목소리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레(Chick-fil-A)'가 동성애 옹호 활동가들로부터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4일 크리스천포스트는 동성애 인권 운동가들이 칙필레가 최근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전통적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강화하고자 설립된 윈쉐이프 재단에 1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기부한 것에 대해 '혐오적 기업'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동성애 인권 운동가들은 칙필레의 후원금 목록을 분석해 칙필레가 '결혼&가족 파운데이션(118만8380달러)' '기독교 운동선수 모임(48만 달러)' '패밀리 리서치 협회(1000달러)' 등에 후원금을 낸 사실에 대해 "이는 칙필레가 동성애를 차별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동성애 옹호론자인 테일러 코트는 "나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칙필레를 증오한다. 왜냐하면 칙필레가 나같은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 관계자들과 기부금을 받은 단체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패밀리 리서치 협회 피터 스프리그 부회장은 "칙필레가 전통적 결혼관을 지지해서 기부금을 줬다고 해서 그것이 특정 반대 세력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칙필레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의해 시작된 회사인데 단지 그들의 설립 원칙에 따라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왜 반대하며 이를 '혐오적 회사'로 규정까지 짓는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커 목사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어떤 사람이 동성애 찬성 기관에 돈을 기부했다고 해서 그 사람은 무조건 기독교인들을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는 쪽을 두고 자신을 혐오한다고 단정짓는 것은 심각한 오류"라고 전했다.

한편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칙필레(회장 댄 캐티)는 지난 1967년 트루엣 캐티에 의해 설립됐다. 성경적 운영방식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천 기업 칙필레는 일요일에는 문을 닫고 있으며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칙필레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자'라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39개 주에 1600개 이상의 체인점이 운영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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