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박칼럼 / 나를 무는 벌레
안녕하세요.벌레박사님.
남편친구 식구들가 있는 뉴욕에 1주일간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퀸스에 있는 작은 집이었는데, 잘때마다 몸이 간지러워 혼났습니다. 친구네 집이라 말도 못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점점 몸이 붓는것 같아 페스트컨트롤 불러서 약을 뿌렸데요. 제가 물린걸 보더니 빈대 물린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제 배 주변에 3군데, 목 주변과 다리, 팔에 물렸어요. 미니 스커트도 못입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한번 물리면 가렵고, 몸을 긁어서 그런지 빨개지네요. 앞으로 어떡해야 될까요. 괜히 여행을 갔다왔는지 후회만 됩니다. 빠른 시간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애고~
답변)
안녕하세요, 벌레박사 썬박입니다. 일단 베드버그(빈대)가 집안에 유입되면 주로 사람과 주변의 애완동물의 피를 흡입하면서 영양을 흡수하고 알을 까게 됩니다. 베드버그는 생존력이 강해 한번 피를 흡입하면 1년까지 아무것도 먹지않고 숨어있다가 다시 활동을 할수있을 정도이며, 한번 번진 베드버그는 지속적으로 번식하여 빠른 시간안에 방역을 하지않으면,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제가 현장에서도 직접 목격하기도 합니다.
베드버그를 독자님도 쉽게 찾을수 있는 요령을 먼저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베드버그는 사람이 쉽게 볼수 있는곳에 "나, 잡아라!"하고 우두커니 있지 않습니다.
틈이나 모서리에 몸을 납짝하게 숨길수 있게 옆에서 보면 납작하고, 위에서 보면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 어디서나 몸을 숨길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눈에 보일정도의 크기로 작은 녀석은 볼펜 똥 정도, 크면 새끼 손가락 손톱의 1/4 정도 되므로 침대 주변을 유심히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즉 베드버그는 몸이 딱 들어갈수 있는 틈을 찾아 생활하고 산란 시기가 되면 재빨리 밖으로 나와 흡혈 후 다시 숨을 곳으로 돌아가 그곳에 알을 낳게 됩니다. 이 알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껍질이 아주 단단하여 베드버그약은 1주일에 한번씩 3번을 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DDT(발암물질이라 미국내 판매 금지)라는 약은 미국내 시판되고 있지 않아 베드버그의 완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문가용약인 베드램과 같은 에어졸도 동일한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주로 목격하신 방의 모서리(Edge)부분, 침대의 매트리스와 박스스프링부분, 침대 다리 하단에 틈을 주지 마시고 분사해 주시고 마르면 청소기로 베큠을 해주시면 됩니다. 화학약품에 민감한 분들은 베드버그 스팀머를 사용하는 방법도 권할만 합니다.
질문)
계절이 바뀔때 마다 저는 잔디에 영양제를 주어 스스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10월 과 11월에 뿌릴수 있는 속성비료로는 잔디 영양제는 질소가 고농도 함유된 32-5-7과 같은 비료를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잡초 발아 방지제 효과를 동시에 볼수 있는 '스톤월'(Stonewall)을 뿌려주시는것도 잔디관리의 필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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