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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바보 추기경' 보러 오세요

남가주 성당서 1011일 공연

한국 가톨릭계에서 유일하게 문화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톨릭문화기획 imd' 공연단이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다룬 연극 '바보 추기경' 공연차 LA에 왔다.

현요한 지도 신부를 중심으로 배우 9명 스태프진이 8명이다.

김수환 추기경 역을 맡은 주인공 우기홍씨는 영화 '장화홍련' 등에 출연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1막17신으로 2시간짜리 연극인데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8월 말까지 모두 150회 전국 순회공연을 마쳤고 이렇게 미국까지 오게 됐다"며 "신부님을 비롯해 18명 모두가 미주 한인사회를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우리로서는 기적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1차 공연은 오는 10일(토) 오후 4시30분 애너하임의 성토마스 성당에서 열리고 2차 공연은 11일(일) 오후 4시 토런스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다.



박우곤 실장은 "김 추기경님의 오랜 비서였던 수녀님이 몰래 관람하시고 저희를 찾아 오셔서 '연극 내내 추기경님이 숨으려고 하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 씩씩하게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아서 계속 울면서 보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하며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실제 소통되기 때문에 받는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티켓문의:(714)702-9830 (30달러)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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