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바닥 얇은 '맨발신발' 인기
KOTRA 시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조깅이나 산책, 등산, 요가용으로 맨발신발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맨발신발은 가볍고 밑창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맨발신발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이탈리아 신발회사 비브람(Vibram)으로 신발이 마치 장갑처럼 생겨 발가락 신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2세대 맨발신발들은 발가락을 구분하지 않고 일반 신발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무게가 8온스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졌다. 가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110달러 선.
최근 들어 맨발신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신발이 인간의 발을 약하게 만들어 오히려 발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는다는 주장 때문이다. 바닥이 얇은 신발을 신으면 발이 지면의 상태를 더 민감하게 느껴 중심을 잡고 발목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시장전문기관 레저 트렌즈 그룹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스포츠전문점에서만 약 36만5000켤레의 맨발신발이 판매됐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보고서를 통해 “하이테크 기능이 들어간 운동화가 고급상품으로 인식되는 시대에 통념을 깬 새로운 신발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하고 “기능성 발가락 양말 등 맨발신발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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