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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불면증의 한방치료] 침·뜸으로 오장육부 불균형 해소

이정록/경희한방병원 원장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는 전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경험하거나 앓고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로 점점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작년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매년 22%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불면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에 먼저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수면제부터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수면제 의존도를 높이고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람직한 해결방법은 아니다.

보통 4주 이내의 급성 불면증은 갑자기 생긴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 외에도 수면환경의 변화 잦은 밤샘이나 잠자기 전의 과식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의 섭취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은 생리나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노인의 경우 치매나 만성통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는 먼저 면밀한 상담에서 시작된다. 환자의 수면 환경이나 습관을 분석하고 환자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 침과 뜸 치료를 통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흐트러진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해소해준다. 불면증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는 침 치료만으로도 단기간내에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성 불면에 시달리는 환자는 일반적인 생활관리나 비약물적 요법으로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약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침 치료를 보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본원에서는 불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환자를 치료한 결과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 38명 중 30명 이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 그 중에서 20% 정도는 수면제를 복용해도 잠을 들지 못하는 환자들이었는데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서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이 있다.

낮시간 동안에 20분 이상 햇빛을 쬐면서 산책을 하고 가급적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부터는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고 대신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반신욕을 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양릉천이라는 혈자리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불면증을 가라앉히고 숙면에 드는 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잘 못 자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신체적 증상이나 문제점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오장육부와 정신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이 시각을 바탕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진단한다. 불면증도 마찬가지인데 불면증을 치료하다 보면 언듯 불면증과 관계가 없어보이는 신체적 증상이나 불편함도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보는 장점이 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에게 있어서 잠은 하루동안 활동하며 쌓인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회복하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건강의 유지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이제 한방치료로 수면제의 도움 없이도 건강한 잠을 청해보도록 하자.

▶문의 (714)53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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