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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중심의 목회 위해 더 깊이 공부"

미 침례교 명문서 철학박사 피터 오 목사

샌디에이고에 사는 한인이 미국 침례교계가 최고 권위를 인정하는 기관에서 한인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피터 오 목사(한국이름 오명준.57.사진)는 7일 펜실베니아 침례교 신학대학교(뱁티스트 바이블 칼리지&세미나리)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인이 이 신학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이 신학대의 철학박사는 미국 침례교단에서도 존경받는 자리다. 오 목사는 이 학교에서 구약학을 전공했다.

오 목사는 "뒤늦게 시작한 공부라 쉽진 않았다. 하지만 문학으로서의 성경 해석을 통해 말씀 위주의 목회를 하고 싶었다.



그러긴 위해선 깊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운 만큼 한인 사회에 지구상 모든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겠다는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사실 오 목사는 신학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1982년 미국에 이민왔다.

원래 계획도 한국에서 교수를 하고자 공부를 더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서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1998년 텍사스에 있는 댈러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지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목회자로 교회를 개척해오다 남가주 신학대학교의 교수로 초청을 받아 13년 넘게 강의하고 있다. 이 신학대학원의 성경연구 학장으로 있기도 하다.

오 목사가 신학의 길을 걷게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오 목사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이전부터 목회 사역을 했던 오동오 박사다.

일제시대에도 신사참배에 항거해 수년간 수감생활을 한 성경학자다. 오 목사는 평생 몸소 십자가를 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랐다. 아버지의 희생적인 모습에 어린 나이에도 감동했다.

피터 오 목사는 "개인의 의지나 목적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때가 돼 부르셨고 나는 따랐다"며 "본격적으로 말씀 사역을 해야 하는 소명을 느낀다. 하지만 목회는 항상 마음에 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목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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