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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손자 생일에 펀드를 선물하다

박경준/라미라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손자의 첫돌에 무엇을 선물할까. 고심 끝에 18세 이후에 대학의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버델 ESA를 개설하고 미국의 500대 기업을 기준으로 한 S&P 500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 뮤추얼펀드를 구입했다. 의도는 교육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나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재테크를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나는 35년전 일반 뮤추얼펀드에 투자해 이득을 본 것도 있고 손해를 본 것도 있었다.

그후 20년전 한 신문사가 주관하는 일반인을 위한 재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됐다.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주식 전문가들의 연구와 많은 비용으로 운영되는 일반펀드의 90%가 S&P 500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정보를 접한 후 직장의 401(k) 은퇴플랜에 가지고 있던 모든 펀드를 S&P 500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 펀드로 전환하고 매월 소액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굴곡이 있었으나 10년 후 은퇴시에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401(k)를 개인은퇴구좌(IRA)로 전환해 필요할 때 은퇴연금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내가 처음 주식에 접했을 당시 S&P 500 지수는 100대였고 지금은 1200대에 이르고 있다. 그때부터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하고 유지했다면 자녀들에게도 더 재정지원을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은퇴 후에 꿈꾸던 것들을 더 많이 실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손자가 내가 개설한 펀드가 장시간에 걸쳐 자라는 것을 보고 펀드투자의 장점을 감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18세가 되어 이를 학비에 사용하고 취업 후에는 구속력이 있는 IRA나 401(k)와 같은 계좌에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펀드 투자를 하면서 타고난 재능을 개발하고 자기분야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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