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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직종 8, 요즘 선생님들 스트레스 '팍팍' 쌓인다

학생·학부모·학교측 요구에 긴장감 급상승

최근 발표된 호주의 정신의학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세가 ‘우울증과 (막연한) 불안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의 직종을 21가지로 분류했을 때 정신과 의사들이 증세를 호소한 환자들의 직종을 스트레스가 심한 순으로 8가지를 뽑았다.

▶너싱 홈 차일드 케어 종사자= 개인을 상대로 보살펴 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가장 높았다. 누군가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씻겨주며 보살피는 일 자체는 보람있고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받을 만하지만 그 대상이 너무 아픈 상태이거나 어려서 그 보살핌을 당연시 하거나 불친절하게 받아 들인다. 직업상 일방적으로 주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탈진이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요식업계 서비스 종사자= 두번 째가 웨이트레스. 매일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언가 요구하는 것을 만족시켜 줘야 한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열심히 요구하는 것을 채워줘도 받는 당사자의 태도는 대부분 무례할 때가 많아 일할 의욕과 에너지가 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감정이다.

▶소셜 워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란 사회적 인식 때문에 희생을 강요당하기 쉽다. 밖에서 볼 때 어느 직종보다 보람을 느껴야 하지만 실상 종사자들은 학대 받은 어린이 대책 없이 당한 여성들 등 벼랑에 서서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해야 함으로 우울하고 무기력증에 쉽게 빠진다.



▶헬스 케어 워커= 의사 간호사 치료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환자에게 올-인 하도록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자신의 시간이 일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으로써 오는 긴장감이 항상 있다. 여기에다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을 대하다 보니 세상의 슬픔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예술가 엔터테이너 작가= 비정규적인 수입 불확실한 노동시간과 노동 환경에서 오는 소외감 등이 이들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창조적인 성향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직종 종사자들에 비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분이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우울증은 바로 우울증세로 이어져 원하는 만큼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곤 한다.

▶교사= 요즘 스트레스 수치가 다른 직업에 비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 역시 자신이 하는 만큼 돌아오는 보수는 적다. 이들은 학생 학부모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다고 느끼는데서 오는 긴장감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 같은 정신적 탈진은 "왜 내가 교사가 되려 했지?"하며 처음의 순수한 동기마저 스스로 의심하게 만든다.

▶메인터넌스 종사자= 만일 당신을 찾아 오는 사람들이 좋은 일이 아니라 "이게 왜 이러냐 "며 고장 나고 문제되는 것 만을 가져 온다면 당신 기분은 어떠하겠는가? 정비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매순간 처한 심리 상태라고 한다. 또 사람이 아닌 기계를 혼자서 대하면서 오는 소외감도 정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어드바이스와 회계사= 다른 사람의 돈을 책임지고 관리하여 이득을 안겨 줘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이 심하다. 수만 수백 달러일 경우 스트레스 강도도 따라서 올라간다. 그러다가 고객이 손실을 보았을 때 자신에게 퍼붓는 질책은 자괴감과 죄책감으로 빠져들게 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 '위기를 찬스로'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

일단 자신의 증세가 심하다고 자각되면 전문의나 믿을만한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 놓아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그만두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다. 현재 당면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없다면 제2, 제3의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로 활용하라는 얘기다. “위기를 찬스”로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면 뚫고 갈 힘도 생긴다는 것이 정신과 의사들의 조언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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