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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지원단체 '링크' 리즈 최양 "북한에 무관심한 교회볼때 힘들죠"

북한 직접 돕기 위해 국제법 공부
그들에게 '하나님 존재' 알리고 파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 동생이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무관심할 수 있을까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을 별개의 나라라고 생각했던 한인 2세 대학생이 이제는 북한을 도울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에서 인턴십을 하며 탈북자들을 적극 돕고 있는 UC샌디에이고 2학년 리즈 최양이다.

최양은 지난해 여름 출석하고 있는 충현선교교회에서 우연히 북한 관련 영화를 접하게 됐다.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특히 중국으로 넘어가 숨어있는 탈북자들을 다시 송환시키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랬어요. 뻔히 다시 북한에 가면 어떻게 될지 알잖아요. 같은 민족인데 북한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못 먹어서 키가 작은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그들을 위해서)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었죠."

이후 최양은 고심 끝에 UCSD에 링크 챕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링크 측에 연락을 했더니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선배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겨울 학교에 탈북자들을 돕는 모임을 만들었죠."

이후 영화 상영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북한을 알리는 일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UCSD 챕터 회장을 맡아 더 본격적으로 일할 예정이다.

현재 토런스에 있는 링크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최양은 태국으로 여름단기선교를 갈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단기선교 훈련까지 받았지만 포기했죠. 링크에서 일하는 것 그리고 북한의 위해 일하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다른 인턴들과 함께 수백통의 전화를 걸고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링크가 벌이고 있는 전국 투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최양은 한인교회와의 북킹을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한인교회에서 거절 당할 때였어요. 같은 한국 사람들인데 어떻게 (북한에) 무관심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물론 미국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우리 교회에는 한국 사람이 없다며 거절할 때는 따지고 싶기도 했어요. 한국 사람들만 하는 일이 아니라구요. 사람을 위한 일이라구요."

그녀는 링크를 접하면서 다른 꿈을 꾸게 됐다고 말한다.

"국제법을 공부하려구요. 하지만 로펌에 들어갈 생각은 없어요. 북한을 위해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포지션을 찾고 싶어요. 그게 저의 미션이라고 생각해요. 북한에서 하나님은 김일성이고 김정일이잖아요. 진짜 하나님을 모르고 평생을 살아가잖아요. 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요. 지금은 공부에만 중점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제 인생 전체를 봤을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나 송 링크 대표는 "리즈양은 아주 열정을 갖고 UCSD 챕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 빠르게 성장 시켰다"며 "많은 2세 한인들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는 토런스제일장로교회 에브리데이교회 뉴호프채플 어바인 온누리교회 드림교회 등 11개 한인교회에서 이벤트를 갖는다.

▷링크:(310)212-7190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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