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명물 '거리의 예술인' 사라지나
"보도블럭에 앉지 마라" 뉴섬시장, 조례안 추진
하지만 이런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예술인'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LA타임스가 10일 전했다.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까지 시 전역의 보도블럭에 앉거나 눕지 못하게 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례는 노숙자들이 상점 문 앞에 진을 쳐 영업을 방해하거나 행인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 발단이 됐다. 노숙자 때문에 길거리 예술인들이 '유탄'을 맞는 꼴이 된 것이다.
자유주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 조례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 조례는 이날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심의에서 내용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뉴섬 시장은 시의회가 이 조례를 부결시키거나 대폭 완화하면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상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인권단체 등에서는 경찰이 현행법으로도 행인들을 막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노숙자를 충분히 단속할 수 있다면서 조례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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